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 씨가 28일 경찰에 출석했다. 피의자로 입건된 지 6일 만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이날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로 출석했다. 이 씨는 예정된 시간보다 40여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씨는 취재진 앞에서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들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며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씨의 혐의를 포착했다.
이 씨가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해당 유흥업소는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경찰은 이 씨를 대상으로 시약 검사를 진행해 마약 투약 여부와 종류·횟수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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