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힌 후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전청조(27)에 대한 사기 의혹 등 수사에 속도를 낸다.
최근 잇따른 전청조의 사기 의혹 고소·고발 사건들을 한데 합쳐(병합)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것.
아울러 경찰은 전청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28일 "최근 전청조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관련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고소장 접수 후 전청조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전청조의 계좌추적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청조는 최근 남현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 소재 남현희 모친 집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린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청조의 사기 및 사기 미수 혐의 고발은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자신이 제보받은 내용을 근거로 지난 25일 강서경찰서에 고발장을 낸 게 본격적인 시작이다.
고발장에 따르면 전청조는 제보자 A씨에게 대출 중개 플랫폼을 통해 신용도와 금리를 조회하고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 다만 이후 A씨가 돈을 건네지 않아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구의원은 전청조를 A씨에게 소개한 B업체 대표 역시 공범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와 별개로 26일에는 서울 송파경찰서에도 전청조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에서는 전청조가 올해 8월 말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피해자 1명으로부터 2천만원을 가로챘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날(28일) 김민석 구의원은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혐의 의혹에 공모했을 가능성 등을 제기, 서울경찰청에 남현희와 전청조 등 6명을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해 수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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