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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시장 14년의 숙원사업…신개념 전통시장 ‘칠성마켓몰’이 온다

칠성시장에서 서로 인접한 칠성원시장, 경명시장, 칠성진시장, 인접상가 등 4개 시장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로 5길 22 일원 칠성시장 중심네거리에
칠성시장에서 서로 인접한 칠성원시장, 경명시장, 칠성진시장, 인접상가 등 4개 시장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로 5길 22 일원 칠성시장 중심네거리에 '칠성마켓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조합 구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면적 10만3천138㎡의 어마어마한 규모 쇼핑몰이 탄생하게 돼, 향후 대구 쇼핑문화를 이끌어갈 가장 독특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칠성원·경명·상가 시장정비사업조합 제공

칠성원·경명·상가 시장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대구 북구 칠성시장로 5길 22 일원 칠성시장 중심네거리에 '칠성마켓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서문시장과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양대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 현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전체 칠성시장 중에서 서로 인접한 칠성원시장, 경명시장, 칠성진시장, 인접상가 등 4개 시장의 노후 상가를 전통시장과 쇼핑몰을 합친 새로운 차원의 복합판매시설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로 칠성마켓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조합 측은 이달 19일 칠성시장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시총회를 열고 안정적 사업진행을 위해 2년 연속 수주실적 1위인 무궁화신탁과 개발신탁사업에 대한 사업약정서를 체결하기로 의결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했다. 향후 시공사 선정, 분양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 구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면적 10만3천138㎡의 어마어마한 규모 쇼핑몰이 탄생하게 돼, 향후 대구 쇼핑문화를 이끌어갈 가장 독특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는다.

지하 1~2층 전통시장과 먹거리타운, 지상 1~5층 라이프스타일(패션, 잡화, 스포츠, 혼수, 가전)·리테일(문구, 팬시, 완구), 6~10층 스포테인먼트·전문식당가·뷰티&클리닉·에듀테인먼트·아동병원 등으로 채워져 쇼핑을 넘어 토털 생활문화공간이 펼쳐진다. 지하 7층 주차장부터 지상 10층까지 전층 에스컬레이터 운행, 광폭 823대의 주차공간, 옥상정원 등 특화된 고객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도시철도 1호선 칠성시장역과 지하 2층 전통시장을 직통 연결한다는 구상도 가진데, 지하철 이용객을 자연스럽게 고객으로 흡수한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이나 전통시장, 여타 상업시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복합쇼핑몰을 선보일 것"이라며 "올라가면 쇼핑몰, 내려오면 전통시장과 먹거리타운, 여기에 지하철역과 직통 연결된 곳은 '칠성마켓몰'뿐일 것"이라고 했다.

유통업계 전문가도 "기존 칠성시장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가 북대구 IC, 신천대로, 신천동로, 동대구역, 대구역, 도시철도 1호선 등을 통해 대구경북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입지 강점을 그대로 안은 채 시작하는 만큼 기존 시장의 특색, 특화 같은 정체성을 잘 살리면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갖춘다면 전통시장의 가장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칠성시장은 1947년 북문시장 이름으로 개설된 이래 10개 특화시장과 3개 특화 골목으로 확대되어온 종합시장이다. 농산물, 수산물, 청과 등 생식품 위주로 중장년층 고객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젊은 층 고객 유입이 해결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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