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울산 원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안방에서 대구를 제친 울산 현대는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프로축구 K리그1 2023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대구는 29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시즌 35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울산에 0대2로 패했다. 강호 울산을 상대로 전반에는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후반 두 골을 내줘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대구는 바셀루스와 고재현, 베테랑 이근호가 전방에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케이타와 벨톨라, 이진용, 황재원이 중원에 섰다. 수비진은 김강산, 홍정운, 김진혁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에드가와 이용래, 박세진, 장성원 등은 벤치에서 대기했다.
울산의 전력이 강해 대구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쳤다. 울산이 공세를 강화했으나 대구 수비가 뒤로 내려 앉아 골문을 지켰다. 그러다 전방으로 찔러주는 패스를 통해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32분 다리에 통증을 느낀 바셀루스가 나가고 에드가가 들어왔다. 에드가는 투입 직후 골문 앞에서 좋은 공간을 만들며 공격에 활로를 열었다. 하지만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두 팀은 소득 없이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대구는 후반 초반 이근호와 이진용을 빼고 장성원과 이용래를 투입했다.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대구는 후반 23분 김민혁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제공권 싸움에 강점이 있는 에드가를 활용해 만회골을 넣으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장시영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0대2로 주저앉았다.
울산은 승점 70점을 확보,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점)와의 승점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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