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서'컨') 2-5단계 축조공사를 준공하고 지난 27일 오전 자동화장비 시연회를 통해 완전 자동화 항만의 하역과정을 선보였다.
29일 BPA에 따르면 이날 시연회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관할 지자체, 유관기관, 터미널운영사, 선사 등의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선석에서 장치장까지 무인으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과정을 참관했다.
서'컨' 2-5단계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과 자동이송장비(AGV, Automated Guided Vehicle)를 도입해 선박의 접안부터 항만 출입까지 모든 영역(선석-이송-장치장)에서 사람 없이 운영된다.
기존 부두와 달리 내연기관 장비가 없는 탄소중립 항만인 동시에 부산과 경남 등 지역 제조기업들이 핵심 하역장비를 제작·설치한 국산 기술 중심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BPA는 하역장비를 국내 발주함으로써 6417억원의 생산유발, 2386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더불어 침체된 국내 항만장비 업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만2000TEU급 초대형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인 서'컨' 2-5단계는 지난 2012년 착공 후 11여년 간 토목, 건축 등의 공사를 마치고 올해 10월 준공했다.
앞으로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충분한 시운전을 거친 뒤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항만인 서'컨' 2-5단계를 기점으로 앞으로 건설할 서'컨' 2-6단계와 진해신항 등에 최첨단 스마트항만을 조성해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만을 구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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