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근거지 가자지구에서 사실상 지상전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경고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 정권의 범죄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것이 모두를 행동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들은 이스라엘에 전방위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고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연달아 한밤중 폭격을 퍼붓고 탱크와 병력을 진격시키면서 사실상 지상전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나와 중동 지역으로의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가자지구에서 시작한 지상 군사작전으로 전쟁이 '두번째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쟁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길고 어려운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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