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상 첫 직선제'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어디서 나올까

새마을금고중앙회, 오는 12월 중앙회장 보궐선거 시행 예정
김인 부회장·김현수 이사·최천만 전 금고복지회 대표 등 언급
직선제 영향 얼마나… 금고 비중 수도권 30%·비수도권 70%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오는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차기 회장 후보군이 수도권 대 지방 구도로 나뉘는 양상이다. 서울, 인천과 대구 지역 금고 이사장이 유력한 회장 후보자로 거론되면서다.

29일 상호금융 업계에 따르면 신임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로 ▷김인 중앙회 부회장(서울 남대문충무로금고 이사장)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 ▷최천만 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인천 부평금고 이사장) 등 3명이 언급된다.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인 부회장과 김현수 이사는 현재 중앙회 이사진 구성원이다. 박차훈 전 회장 체제에서 이사회에 참여한 대부분은 박 전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데 김인 부회장은 그 중 한 사람으로, 반면 김현수 이사는 박 전 회장 반대편에 선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8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회장은 직무정지 상태로 있다가 지난 27일 사임했다. 박 회장은 펀드 출자 과정에 중앙회 임원과 자산운용사 대표 등에게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다.

사상 처음 시행하는 직선제가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 금고 이사장 1천291명 투표로 치러진다. 그동안 회장은 대의원 350명이 뽑는 간선제 방식으로 선출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금고 비중은 수도권이 30.8%, 비수도권이 69.2%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18.2%) ▷부산(10.8%) ▷경북(9.3%) ▷경기(8.5%) ▷대구(7.8%) ▷경남(7.1%) ▷전북(4.6%) ▷강원(4.3%) ▷전남(4.2%) ▷충북·충남(4.1%) ▷인천(4.0%) ▷광주(3.3%) ▷제주(3.2%) ▷대전(3.1%) ▷울산(2.3%) ▷세종(0.3%) 순이다.

중앙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감독 아래 오는 12월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일정을 확정하면 선거일 1개월 전 이를 공고하고 후보 등록, 선거 운동, 투표 순으로 절차를 진행한다.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하는 신임 회장은 오는 2026년 3월 14일까지 회장 직을 맡게 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안에 보궐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며 자세한 선거일과 투표 장소는 협의 중"이라며 "선관위와 협의해 관련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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