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흥민·황희찬·이강인 연일 맹활약…유럽 무대 휩쓴 'K-축구'

손흥민, 10경기 만에 8골 몰아치며 EPL 득점 공동 2위
황희찬, EPL 6골 기록하며 팀의 주축 공격수로 우뚝 서
이강인, PSG 데뷔골 이어 음바페에게 어시스트 연결
2부리그 황의조, 꾸준히 선발 출장하다 데뷔골 신고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황의조 선수. 연합뉴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황의조 선수. 연합뉴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일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맹활약 중이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황희찬, 이강인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가운데 황의조도 데뷔골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의 골 감각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10라운드를 치른 30일 현재 손흥민은 8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의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안와골절에다 스포츠 탈장 등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10골을 기록했다. 이것도 괜찮은 성적이지만 2021-22시즌 23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최전방에서 마무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정도면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찰떡 호흡'을 자랑하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활약이다. 토트넘의 주장답게 팀을 아우르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힘겨워 하는 선수들을 다독이고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팀에 빨리 녹아들게 돕는다.

EPL 울버햄튼의 황희찬도 연일 골을 신고 중이다. 10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하며 EPL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올라 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5골)은 이미 깨뜨렸고, 팀의 주축 공격수로 도약했다.

황희찬은 2021-2022시즌 임대 이적으로 EPL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동안 좋은 흐름을 보인다 싶으면 부상에 발목이 잡혔는데 이번 시즌 '건강한' 황희찬이 보여주는 모습은 확실히 다르다. 특히 울버햄튼이 치른 5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어 홈 팬들의 응원이 더 뜨겁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도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강인은 26일(한국 시간) AC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PSG 데뷔골을 터뜨린 데 이어 29일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스타드 브레스투아와의 경기에서 환상적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29일 이강인은 전반 28분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긴 패스를 날렸다. 크게 휘어지며 날아간 공은 최전방으로 뛰어가던 킬리안 음바페에게 이어졌고, 음바페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PSG는 3대2로 승리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최전방을 지키는 황의조도 부활을 알렸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노리치시티에서 뛰는 황의조는 지난 28일 선덜랜드와의 챔피언십 14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황의조의 유럽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잉글랜드의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노팅엄 복귀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노리치로 다시 임대됐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괜찮다. 6라운드부터 매 경기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특히 9번째 경기 만에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면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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