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에 반발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했다.
30일 오전 국회에서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홍 시장의 경우 지난 7월 엄청난 빗속에서 수해가 심했던 상황에 골프쳤던 것을 아직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당시 윤리위원회의 의견을 들어봤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시장이 주말에 글을 많이 올리셨는데 일부 댓글을 보니 '홍카콜라인 줄 알았는데 쉰카콜라'라는 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이 어렵고 힘든 상황인데 그래도 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중진으로서 챙겨줬으면 한다" 며 "각각의 얘기를 뱉듯 쏟아내는 건 자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시장과 함께 대사면 대상으로 언급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학폭 가해자가 피해자에 거짓 사과를 한다'고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 그는 "정말 당을 생각한다면 전체 물줄기에서 국민의 바람이 어떤 건지 먼저 생각하고 말해줬음 좋겠다"며 "내가 다시 시험을 봐서 다른 학교에 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학교를 다시 다녀야 될지는 결정 못 하고 지난 학기 교수님이 평점을 안 줬다거나 조교가 학사 지도를 잘 안 했다고 불평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고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 전 대표와 홍 시장 등에 대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했고, 홍 시장은 "말도 안 되는 사유로 징계 모욕을 주고 이제 와서 사면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나"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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