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 지방의 협력체계를 통해 '지방시대'를 이끌 경상북도 지방시대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출범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제1대 경상북도지방시대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을 임명하고, 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위원은 당연직 위원 6명, 위촉직 위원 14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 위원은 경북도의회 의원 2명,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장,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경상북도 공무원 2명으로 구성했다. 위촉직 위원은 학계, 경제, 문화, 복지, 산업, 농업, 청년, 다문화 등 각계각층 대표자들로 꾸렸다.
경북도는 지난 7월 제정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8월 '경상북도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지난달 해당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해 지난 5일 제정, 공포됨에 따라 위원회 출범에 이르렀다.
김상동 경상북도지방시대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지방정부가 기획하고 설계한 경상북도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토대로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 도지사와 함께 지방시대를 앞당겨 구현하고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범식 참석자들은 '지방투자촉진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역에 투자하는 기업에 법인세·소득세·상속세·증여세·취득세·재산세 등 세제감면을 법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이 도지사는 보통 사람인 경북도민 모두가 성공하는 국민행복시대를 구현하고자 '경상북도 지방시대 5대 정책방향과 5대 메시지'를 발표했다.
5대 정책방향은 ▷지방정주대전환 ▷교육대전환 ▷문화대전환 ▷산업대전환 ▷농업대전환이다.
지역에서 교육받은 지역민이 취업하고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고, 경북 22개 시군을 문화도시로 탈바꿈한다. 도내 13개 국가산업단지를 첨단 산업벨트로 완성해 국가 경제발전을 이끌고, 우리 농업을 기업형·스마트화·농업실리콘밸리 등 최고 소득을 보장하는 산업으로 만든다.
또 5대 메시지는 ▷지방화를 통한 국민행복시대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현장중심 플랫폼 지방정부 전환 ▷지방시대 실현 6대 프로젝트 ▷지역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 등이다.

지방화에 성공해 경쟁에 지친 국민들을 국민행복시대에 살게 하고,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기획‧설계해 선도 투자하고 중앙정부는 역매칭하는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방정부는 지역대학과 기업들이 상생 협력하는 플랫폼 역할과 지역경제 성장모델을 위한 컨설팅 조직으로 운영한다.
이런 계획을 실현해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 중심의 정주도시를 만들고 지역소멸을 극복한 최초의 지방정부가 된다는 방침이다.
이 도지사는 "특별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 성공하는 행복한 시대가 지방시대다.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구현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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