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를 '새롬아'하고 불러 주시면 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경북 청도군청 종합민원실 입구인 1층 로비. 로봇이 슬그머니 다가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민원인을 맞는다.
청도군은 지난 27일 민원응대 AI 로봇 '새롬아'의 임용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새롬아'는 민원인과 눈을 맞추고 다양한 표정을 짓는 등 감성적인 매력으로 민원인과 소통하는 로봇이다.
특히 1층 로비에서 방문객에게 먼저 인사하는 '새롬아', 특히 민원인들은 이 로봇의 친절한 목소리와 몸짓에 더욱 환대받는 기분에 빠져든다.
'새롬아'는 청도군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민원응대 AI 로봇 보급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제작됐다. 24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조작이 간편하고, 사투리까지 구사가 가능해 즐거움과 웃음까지 유발한다.
여기에다 ▷민원절차 안내 ▷자주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 ▷청도군 주요 관광지 안내 ▷음성 인식은 물론 4개 국어 구사가 가능하다.
특히 청도군은 현재 민원실 내에 4천여만원의 들여 군민과 민원인들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15㎡ 크기의 북카페를 조성중이다.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하고 민원인과 공무원의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 7월 청도군청 및 산하기관의 민원서비스를 이용한 군민을 대상으로 벌인 고객 만족도 조사(㈜리서치민)에서 "민원서비스가 더욱 좋아졌다"는 의견이 10명 중 7명(69.8%)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민원응대 로봇 도입이 민원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친근한 청도를 만드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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