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쇼핑몰을 개설한 후 인기 가전제품을 현금 결제 시에는 행사가에 더해 추가로 할인해준다고 속여 600여명으로부터 5억원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31일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A(20)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가짜 유명 가전제품 쇼핑몰사이트를 개설한 뒤 할인 행사를 하며 현금으로 결제하면 1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속여 639명으로부터 5억1천91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초 인출책 2명을 5월에 검거한 후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을 주도한 A씨와 공범들을 붙잡았다. 이들은 역할을 나눈 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들로부터 대포 통장으로 송금받는 등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영주경찰서 관계자는 "A씨는 대포 통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다가 공범이 검거되자 직접 사기 행각을 벌이며 범행을 이어갔다"며 "최근 인터넷 물품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물품거래 사기 행각이 조직화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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