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삶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흔한 질환인 '노인성 근감소증'을 내장과 근육 축 조절로 억제할 수 있을까? 대구한의대 DHU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 부센터장 박해진 교수는 가능하다고 답한다.
의약학 분야 JCR 상위 10% 내 국제저명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된 그의 논문 'The animal protein hydrolysate attenuates sarcopenia via the muscle-gut axis in aged mice(내장-근육축 조절을 통한 동물성 가수분해 단백이 노인성 근감소증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단백질 보충이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 합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적인 전략이지만 근감소증 개선에 필요한 단백질의 종류와 효과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에 박 교수는 닭가슴살 단백질에 저분자화 기술을 적용했다. 단백질 소화 보정 아미노산가(PDCAAS)를 높이고, 이를 노령의 쥐가 섭취하도록 했다. 그리고는 노령 쥐의 근건강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내장-근육 축에 초점을 맞춰 근감소증 개선 효과와 기전을 연구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저분자화 닭가슴살 단백질은 근육 합성을 증가시키면서 근 분해를 감소시켰다. 잠재적으로는 내장·근육 축을 조절함으로써 노인성 근감소증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는 2021년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사업(연구사업명=닭가슴살 효소 가수분해 (수용성)저분자 단백질 기술을 적용한 특수의료용도식품 소재 생산 및 고령친화식품 개발)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박해진 교수는 "현재 닭가슴살 가수분해 저분자단백질의 노인성 근감소 개선을 위한 인체적용 실험이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에서 진행중"이라며 "근감소 개선 기능이 우수한 국내산 닭가슴살에서 유래된 고부가가치 동물성 단백소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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