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남정훈이 독일 아이제나흐시가 주관하는 바흐 작곡상을 수상했다.
작곡가 남정훈은 지난 27일 바흐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아이제나흐 바흐 페스티벌에서 바흐 작곡상을 받았다. 이날 아이제나흐 게오르겐 성당에서 그의 작품인 '오케스트라를 위한 집단적 독백'이 마쿠스 후버 지휘의 튀링겐 필하모니 고타 아이제나흐에 의해 초연됐다.
바흐 작곡상은 2018년부터 매년 그의 고향인 아이제나흐시에서 바흐와 그의 작품들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현대 오케스트라 작품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개최된다.
독일 아이제나흐시 문화부와 독일문화원, 국제현대음악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올해 2023 바흐 작곡상에는 미국, 이탈리아, 한국, 독일, 폴란드, 스페인, 중국,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27개국에서 총 82개의 작품이 제출됐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작곡가 남정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집단적 독백'을 선정했다. 심사위원 아네테 슐륀츠는 "다양한 음향과 현대주법을 퍼레이드처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작곡가의 미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예술적으로 사용됐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곡가 남정훈은 "부족하지만 상징적인 곳에서 위대한 작곡가의 이름을 가진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작곡가 남정훈은 계명대학교에서 학사, 독일 뮌헨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핀란드 장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3위, 루마니아 죄르지 에네쿠스 국제 콩쿠르 실내악 작곡 부문 1위, 독일 바이마르 국제 작곡 콩쿠르 오케스트라 부문에서 2위로 입상했으며 올해 3월 폴란드 펜데레츠키 국제 작곡 콩쿠르 1위를 수상했다. 현재 계명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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