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롯데몰 수성점 '타임빌라스 수성' 설계 콘셉트 공개

롯데쇼핑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브랜딩"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6만7천㎡, 당초보다 6% 확장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내 건립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가칭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내 건립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 실내 투시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수성알파시티 내 건립 예정인 롯데복합쇼핑몰, 가칭 '타임빌라스 수성' 설계 콘셉트를 공개했다.

31일 대구시에 따르면 쇼핑몰 내‧외부 콘셉트 설계는 영국의 건축설계사무소 LDA(Leonard Design Architects)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백화점 '더현대 서울'과 영국 런던의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런던'을 설계한 곳이다.

LDA 메인 설계사와 설계 전담팀은 최근 영국에서 건너와 수성구 대흥동 건립 예정지 현장 실사도 진행했다. 수성알파시티 등 주변 환경과 쇼핑몰이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쇼핑몰 건립 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6만7천㎡로 정했다. 2020년 6월 처음 허가받은 지하 1층~지상 8층, 25만314㎡보다 6.6%(1만6천686㎡) 큰 규모다.

당초 계획보다 건물 높이를 낮추면서 좌우로 확장하고 야외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건물 안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일반적 '쇼핑몰'과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처럼 개방감을 준 '아웃렛'을 복합한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기존 쇼핑몰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차원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브랜딩해 전국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힙 플레이스(Hip Place)'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오는 12월 초순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계획 적정성 검토가 마무리되면 터파기·흙막이 등 토 공사와 골조 공사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12월 중 기공식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콘셉트 설계도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4월에는 지상층 골조 공사를 위한 2차 건축변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목표는 오는 2026년 6월 준공, 당해 9월 개관이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롯데쇼핑은 지난 3월 '롯데복합쇼핑몰 신속 건립 추진을 위한 합의'를 체결하고, 지난 7월 착공을 앞당기기 위해 지하층과 지상층 중심으로 2차례에 걸쳐 건축변경을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후 롯데쇼핑은 대구시 건축‧경관 및 교통영향평가 통합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달 25일 경자청에 1차 건축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 과정에 시와 경자청은 '원스톱 투자실무 지원단'을 가동해 7개 기관, 25개 부서에 걸쳐 있는 행정 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 건축변경 허가 신청부터 허가까지 13일 만에 끝내도록 도왔다.

홍준표 시장은 "전국의 MZ 세대가 최근 동성로에 생긴 쇼핑 공간을 찾는 등 대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면서 "수성알파시티 롯데복합쇼핑몰 역시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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