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대화의 정석

정흥수(흥버튼) 지음 / 피카 펴냄

우리는 모두 '말'을 하지만, 제대로 된 '대화'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지금의 시대에서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 그렇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화를 제대로 배우는 기회는 많지 않다. 책의 저자 역시 "우리는 대화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 인간과계와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대화법을 소개한다"고 설명한다.

책의 저자 정흥수는 14년 차 아나운서이자 11년 차 말하기 인기 강사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채널 '흥버튼'을 운영하며 말하기 노하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 KBS 라디오 '말 트고 마음 트고'에 고정 패널로도 출연하고 있다. 그는 또 삼성전자, LG전자, 카카오뱅크 등 기업 리더들에게 '대화'와 관련된 강의를 오프라인에서 여러차례 진행했고,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저서로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를 펴내기도 했다.

이 책의 장점은 '누구나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말로 풀어내거나 실천하기 쉽지 않은' 사실들을 쉽게 풀어냈다는 데 있다. 여러 내용 중 대표적으로 ▷센스 있는 질문이 유쾌한 대화를 만든다 ▷잘 들으면 관계가 술술 풀린다 ▷내가 내뱉는 말에 나의 성품이 묻어난다 ▷풍요로운 삶은 일상 대화에서 시작된다 ▷일 잘하는 사람은 말의 태도가 다르다 ▷감정을 우아하게 다루면 대화가 똑똑해진다 ▷대화의 힘은 나를 돌보는 일에서 나온다 등이다.

위와 같은 큰 대 주제 아래, 자세하게 대화를 잘 하는 법이 소개돼있다. 이를 테면 ▷가치관의 중요성 ▷일기 쓰는 법 ▷문장 부호 ▷거절의 방법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다. 책에 나오는 내용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다만, 우리에게 조금 더 '나은' 대화 방법을 설명해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저자는 "최고의 입지를 쌓은 인물들은 성공하기 위해서는 관계를 잘 맺어야 하고, 관계를 잘 맺기 위한 방법이 '대화'라는 사실을 잘 안다. 인간관계와 인생에서 성공을 이루려면 결국 사람이 관건인 것이다"고 강조한다. 376쪽, 1만8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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