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받았다.
김민재는 1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AFC 연간 시상식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국제선수상은 아시아 이외 대륙에서 활약하는 AFC 가맹국 선수 중 빼어난 활약을 한 선수에게 AFC가 주는 상이다.
한국 선수 중 이 상을 받은 건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두 번째다. 중국 슈퍼리그를 떠나 유럽 무대에 발을 디딘 뒤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게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2015년, 2017년, 2019년 등 모두 세 차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의 나폴리로 옮겨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여름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구단인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뮌헨에서도 단번에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뮌헨이 치른 분데스리가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기량을 인정받는 건 좋지만 쉴 틈 없이 뛰느라 혹사 우려가 나올 정도다.
김민재는 지난달 31일 프랑스 풋볼이 발표한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22위를 차지했다. 최종 후보 30인에 선정된 수비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이런 활약 덕분에 또 다른 후보인 미토마 가오루(일본·브라이튼), 메디 타레미(이란·포르투)를 제치고 국제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한편 AFC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살렘 다우사리(알힐랄), 여자 선수로는 호주의 샘 커(첼시)가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유스 선수상은 일본의 마쓰키 구류(FC도쿄), 여자 유스 선수상은 일본의 하마노 마이카(첼시)가 받았다. 올해의 남자 감독에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여자 감독은 중국 여자 대표팀의 칭샤수이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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