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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메기의 계절 돌아왔다… ‘제24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 오세요

18~19일 구룡포 아라광장서

포항 구룡포 과메기. 매일신문DB
포항 구룡포 과메기. 매일신문DB

겨울을 대표하는 별미,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본격 출하에 돌입했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구룡포 과메기 배송이 시작됐다.

과메기 덕장이 밀집해 있는 구룡포 지역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과메기를 생산하는 적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바닷바람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맛을 내는 구룡포 과메기는 각종 영양소의 보고로 손꼽힌다. 칼슘을 비롯해 오메가3와 아스파라긴산, 비타민까지 함유하고 있어 말 그대로 종합건강식품인 셈이다.

과거에는 과메기를 술안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각종 해초·야채를 곁들여 반찬이나 간식으로 더 인기가 높다.

포항시에 따르면 과메기 생산량은 지난 2021년 1천814t(톤), 지난해 1천782t을 기록했다.

포항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사태와 감소하는 어획량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체된 어촌·어업의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식약처로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식품 등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받아 포항시수산물 품질관리센터에서 꾸준히 안전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건조용 스테인리스 대차, 진공 포장기, 포장재 지원 등 유통가공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1억3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제철을 맞아 오는 18~19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는 '제24회 포항 구룡포 과메기축제'가 열린다. 과메기 산지에서 더욱 신선하고 저렴하게 과메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획량 감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어촌 인구 감소 등 우리 어촌계의 생계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포항시에서 철저히 검사하고 인증하는 만큼 우수한 품질의 구룡포 과메기를 믿고 소비해 우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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