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는 4일 옛 과거길인 문경새재 일원에서 각종 수험생을 대상으로 '문경새재 합격의 길 명소화 사업'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
문경새재는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앞둔 선비들이 한양으로 가기 위해 지나갔던 합격의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명당이다.
사전에 모집 선정한 '소원 성취 체험단(80인)'과 16일에 있을 수능시험 및 각종 공시·취업 시험생뿐 아니라 소원성취를 바라는 누구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경새재 제1관문 잔디광장에서 다채롭게 진행된다. ▷장원급제 스토리를 녹여낸 장원급제 행진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합격 기원을 테마로 한 체험부스 운영(선비 갓 만들기, 마패 만들기, 선비 체험) ▷제1관문 ~ 제3관문까지 스토리북을 가지고 올라가며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스토리북 투어 ▷미션 수행자 대상 선착순으로 문경 사과 세트와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 1시간 동안은 난타 및 버스킹 등 축하 공연과 OX퀴즈 이벤트가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의 묘미인 스토리북 투어는 제1관문을 통과해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 소원성취탑, 귀틀집에서 제3관문 아래 책바위까지 각각 다른 콘셉트의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문경시는 지난 4월 29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주말 및 공휴일 모두 50회에 걸쳐 새재 주막에서 진행했던 '2023 문경새재 과거길 체험행사'가 호응을 얻어 전국에서 3만2천여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聞慶)의 지명은 예로부터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뜻이다"며 "수능 및 각종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문경새재 과거길을 걸으며 합격의 기운을 받고 원하는 소망을 모두 이루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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