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아·청소년 중심 독감 다시 확산세…당국 "코로나, 독감 동시 접종" 독려

독감 의심환자 전주 대비 21.3%↑, 코로나19 환자 16.9%↑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우리내과의원에서 코로나19 신규 백신(화이자 XBB.1.5)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우리내과의원에서 코로나19 신규 백신(화이자 XBB.1.5)과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안 주춤하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소아·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2주 차(10월 15~21일) 외래환자 1천 명당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는 18.8명으로 전주(15.5명) 대비 21.3% 증가했다.

올해 ▷39주차 20.8명 ▷40주 14.6명 ▷41주 차 15.5명 등으로 한동안 잠잠한 듯하던 유행이 다시 급증세로 전환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 환자 수가 1천 명당 50.4명으로 가장 많았고, 1주 전(31.9명)보다 58% 증가했다. 이어 ▷13~18세 39.9명 ▷19~49세 18.5명 ▷1~6세 17.8명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11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질병청의 '코로나19 양성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3주 차(10월 22~28일) 신규 확진자는 8천635명으로 직전 주보다 16.9% 증가했다.

이 기간 대구의 주간 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315명으로 전주 대비 10.5%(33명) 증가했다.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및 독감 동시 예방 접종을 강조했다.

생후 6개월~13세와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는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는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료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을 회복한 첫 겨울을 맞이한다"며 "안전한 연말연시를 위해 고위험군과 그 가족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로 독려하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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