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 내 김종복미술관에서 오는 10일부터 개관 10주년 기념 '김종복 화백 순환전'이 열린다.
김종복 화백은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일본과 프랑스에서 공부했으며, 프랑스 도빌 국제전 대상, 파리 아카데미 콩쿠르 국제전 동상, 프랑스 르 살롱전 금상 등을 받으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대구 화단을 굳게 지키며 작품 활동에 전념했고,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 교수로서 2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김종복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시 문화상 수상, 최영림미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국 원로작가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200여 회 단체전에 출품, 20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김종복 화백의 산은 보이는 것 외에도 보이지 않는 세계를 극도로 엄격하게 화면을 단순화시켜, 자연에서 오는 느낌을 그대로 반영한다. 2000년 이후 작품들은 추상적이면서 시적인 느낌의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산의 화가로 명성이 높은 김종복 화백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주요 작품은 '남불의 Tomi씨 집'(1973), '설악산'(2003), '바위산'(2008) 등이다.
특히 김종복 화백이 1947년 화가로서 꿈을 키웠던 여고 시절 그려낸 수채화 작품 '동산의 선교사 지대'와 2000년대까지의 화가로서 집요함과 열정으로 걸어 온 길을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5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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