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4일 부산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간 1대1 만남이 불발된 것 및 특히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에게 줄곧 '영어 응대'를 한 것과 관련해 잇따라 비판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 2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이준석 전 대표가 보인 모습은 정말 실망스럽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부산까지 이준석 전 대표를 찾아갔다. 결과는 문전박대였다. 면담은 불발됐다"면서 "이전 대선 때에도, 본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한 시점에 '가출'을 감행하던 그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이준석 전 대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전직 당 대표의 이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또다시 '이준석식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그리고 오늘 이준석 전 대표는 인요한 위원장에게 "Mr.(미스터) 린튼"이라고 지칭하며 영어로 응대했다고 한다"고 영어 응대에 대한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인요한 위원장은 특별귀화 1호이다. 60여 년간 한국에서 산 전남 순천 태생의 한국인"이라며 "이런 인요한 위원장에게 영어로 응대한 것은, 이준석 전 대표가 인종적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비판했다.
▶강사빈 부대변인은 "또 오늘 강연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고 언급했다"며 "그러나 오늘 보여준 이준석 전 대표의 모습을 보며 진정 누가 '환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인요한 위원장에 쓴 표현을 되돌려줬다.
이날 이준석 전 대표는 "그런데 여기서 내가 환자인가. 오늘 이 자리에 의사(인요한 위원장의 원래 직업, 세브란스병원 의사)로 왔느냐"고 인요한 위원장에게 물었다. 이어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다. 가서 그와 이야기하라. 그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이어진 글에서 강사빈 부대변인은 "오늘로서 이준석 전 대표의 엇나감은, 보수 정당의 혁신을 위한 마음도, 정치 발전을 위한 대의도 아님이 드러났다"면서 "결국 모든 것은 본인의 몸값을 높이기 위함이 목적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더불어 탈당을 위한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마저 드는 상황이다. 오늘도 이준석 전 대표는 청년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높이고 있다"고 연거푸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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