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롱(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1년 만에 페어웨이 안착률 100%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롱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의 엘카르도날(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파 4홀과 파 5홀 14곳에서 티샷을 모조리 페어웨이에 떨궜다.
앞서 1∼3라운드에서도 파 4홀과 파 5홀 티샷이 한 번도 페어웨이에서 벗어나지 않았던 롱은 이번 대회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했다.
PGA 투어 대회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는 1992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브라이언 클라(미국)가 기록한 뒤 31년 만에 나왔다.
롱이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건 대회가 열린 엘카르도날이 워낙 페어웨이가 넓기 때문이다.
'데이터 골프'에 따르면 대회 1라운드에서 18명의 선수가 페어웨이 안착률 100%를 기록했다.
PGA 투어 대회 페어웨이 안착률 평균은 58%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엘카르도날이 얼마나 티샷하기 수월한 코스인지 알 수 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설계한 엘카르도날은 페어웨이만 넓은 게 아니라 난도가 낮아 우승 스코어가 27언더파에 이르렀다.
난도 높은 코스는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0.5타에서 1타는 손해 봐야 하지만 엘카르도날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은 스코어와 큰 상관이 없었다.
우승한 에릭 판루옌(남아프리카공화국)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공동 25위(92.86%)였다.
롱은 판루옌에게 10타 뒤진 공동 23위(17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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