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노사가 '2023 임금 및 보충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대의료원분회에 따르면 노사는 '기본급 3% 인상·일시 격려금 100만원 지급' 방안에 잠정합의했다. 노조는 합의안에 대해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의 93.8%(566명)가 찬성 표를 던졌다"며 "노사 간 합의가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달 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의료원은 기본급 2.3% 인상안(일시 격려금 30만원 별도)을 제시했었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은) 역대 최고의 물가인상률과 더불어 코로나19 환자 치료로 힘들었던 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상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임금 인상안은 파업까지도 결의한 조합원들의 투쟁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노조의 보충협약 요구안에 대해 병원 측은 모두 불수용했다"며 "노조는 보충협약이라고 조합원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병원의 태도에 분노하며, 2024년 임단협 투쟁에서 더 큰 투쟁을 준비할 것을 조합원들과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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