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오는 9일 공개회의를 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휴전 문제를 논의할 전망이라고 타스와 스푸트니크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나 누세이베흐 주유엔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는 전날 브리핑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 해결을 위한 안보리 회의가 9일 열린다고 말했다.
누세이베흐 대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10개국이 작성한 결의안 초안을 두고 15개 이사국 전체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국 간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세이베흐 대사는 또한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중국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과 관련한 비공식·공식 안보리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버트 우드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안보리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 합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드 차석대사는 "현시점에서 가자지구 결의안에 대한 합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니콜라 드 리비에르 주유엔 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 파리에서 가자지구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주의 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양측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이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를 봉쇄하고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 작전을 전개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양측의 군사행위 일시 중지 또는 휴전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이 네 차례 제출됐지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부결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는 강제력을 지니지만 결의안이 가결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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