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발달 장애인 지원사업 예산을 삭감하자 장애인 단체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장애인들의 자립 생활권을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오전 11시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대구장차연)는 대구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대구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발달 장애인 자립 지원사업 예산이 15% 삭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차연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가 책정한 자립 지원사업 예산은 3억9천200만원이었으나 내년도 예산안에는 3억3천320만원만 반영됐다. 이에 따라 발달 장애인 지원기관도 한 곳당 연간 1천만원 이상의 예산이 삭감될 상황에 놓였다.
현재 대구에는 지원기관 8곳에서 발달 장애인 자립 지원사업을 진행 중인데, 예산이 삭감되면 올해 1곳당 7천만원이었던 예산이 내년부터는 5천950만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대구장차연은 "이대로 예산이 통과된다면 내년에는 운영 부담으로 인력 수급과 프로그램 구성이 어려워진다"며 "그 어려움은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에게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전근배 대구장차연 정책국장은 "대구시의회가 나서서 예산을 복구하고 발달 장애인 사업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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