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대구 신천 둔치에 본인만 볼 수 있는 철학 카페를 하나 지었다.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을 하루 평균 1만보 정도를 걸었다는 그는 걸으면서 스친 소소한 일상에 철학이란 옷을 입혔다.
저자는 대학에서 철학 강의를 했다. 생각의 실마리가 철학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가 지었다던 상상 속의 현실로 옮겨오기로 했다. 바로 책 출판이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대구 신천을 걸으면서 가끔 앉아 쉬는 벤치 때문이었다. 신천 수성교 하류 징검다리 건너 잠시 쉴 수 있는 벤치에 누군가 써 놓은 몇 글자를 발견했다.
"꽃잎 떨어져 바람인가 했더니 세월이더라"
저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잠언을 보는 순간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철학이란 캡슐 속으로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담은 책이다.
김영필 저자는 영남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거쳐 계명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교육대학교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여행, 인문학에 담다',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만주아리랑', '한국불교와 서양철학' 등이 있다. 344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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