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한다. 집으로 돈 버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고 말하는 요즘, 믿을 건 집밖에 없다니. 정말 그럴까?
책 '믿을 건 집밖에 없다'는 어떻게 하면 집 한 채로 수십억 자산증식을 실현할 수 있는지 알토란 투자지식을 담았다. 벼락거지의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 지식도 덤이다. 저자들은 부동산 전문기자. 이들은 집값이 롤러코스터를 탄 최근 몇 년 동안 재건축‧재개발 지역 및 분양 현장 곳곳을 돌며 아파트 투자에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핵심 정보들을 선별, 분석했다.
책의 저자들은 대한민국에서 단지 사는(live) 목적으로 집을 사는(buy) 경우는 여전히 매우 드물다고 설명한다. 이는 곧 주택시장에서 드러난다. 고금리와 수많은 규제 속에서도 서울‧수도권 요지의 집값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짧은 하락기를 마치고 상승장에 진입한 곳도 적잖다. 서울의 웬만한 지역 아파트 값은 국민평형(전용면적 84㎡) 기준 이미 20억원을 넘어섰고 강남3구의 국민평형 아파트들은 수십억원이다. 집을 잘 사면 자산증식이 가능하지만 잘못 사면 벼락거지가 될 수 있는 현실이다.
책엔 저자들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탐사했던 핵심 투자이슈들이 담겼다. 재건축에서 아파트 키 키우기(용적률) 전략, 대지지분과 추가분담금의 상관관계, 청약통장 없이 서초 원베일리 분양 받는 법, 아파트-상가 재건축에서 '썩상' 투자의 허와 실, 대치·은마 등 강남 아파트들의 권리 분석, 전국 미분양 아파트에서 옥석 가리기, 반포‧개포‧청량리‧은평 등 재개발‧재건축 지역 랜드마크(대장) 아파트가 인근 시세에 미치는 영향 등이다. 여기에 양도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증여세와 상속세 등 주택에 얽힌 세금 및 금리와 통계 등 집값의 흐름을 읽는 시그널도 함께 짚어냈다.
재개발을 통한 강북권 대장 단지들의 투자 분석도 놓칠 수 없다. 서울의 대표적인 집장촌에서 65층 주상복합 단지로 개발 중인 청량리의 투자가치를 상세히 조명했고 난개발이란 인식으로 투자를 꺼렸던 수색과 증산 지구가 트리플 역세권으로 각광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향후 투자 전망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424쪽, 2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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