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연지 작가, 팔공산 헤이마서 개인전 개최

11월 2일부터 12월 29일까지
한국화·도자 조형 작품 전시

정연지, the way home, 캔버스에 혼합 재료, 91x122cm, 2023.
정연지, the way home, 캔버스에 혼합 재료, 91x122cm, 2023.
정연지, we
정연지, we've been through a lot together, glazed ceramic, 26.5x33cm, 2023.

팔공산에 위치한 헤이마(HEIMA·대구 동구 파계로 583)에서 정연지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한국화 30여 점과 도자 25점 가량을 선보인다. 대작부터 소품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에 붙은 제목은 'The Way Home'. 작가는 제목에 대해 '집으로 가는 길', 좀 더 넓게 생각해 '고향으로 가는 길'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도시를 떠나지 못하는 채로 전원을 그리워하고 있는 현대인의 상실감, 재개발 등의 이름 아래 사라져가는 태생지와 옛집에 대한 애틋함, 그것들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심리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인간이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세계의 주체가 아니라 '인적 자원'이 돼 철저히 객체로 전락한 데서 오는 소외감 등을 시각화했습니다."

그는 "도자 조형 작품에는 각자 인생의 얘기를 써넣을 수 있는 빈 칸을 마련했다"며 "현대인에게 그런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창작의 이유"라고 말했다.

정연지 작가는 홍익대 일반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금호창작스튜디오·경기창작센터·대구예술발전소·순천예술창작촌 입주작가를 지냈다.

​2012년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2013년 충무로 영상센터, 2015년 인천아트플랫폼, 2018년 홍익대 현대미술관, 2022년 청주 B77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고, 2013년 '여성작가 날개달기' 선정작가, 201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선정작가, 2017년 전라남도 문화예술지원사업 선정작가가 된 바 있다.

그의 그림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외교통상부, 정부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등에 소장돼있다.

전시는 12월 29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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