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 캠핑 일산화탄소 주의보' 여주 캠핑장 텐트 안 부부 사망

캠핑장 텐트 안에서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서 난방 흔적이 발견, 초겨울 추위가 닥친 요즘 캠핑족들에게 '일산화탄소'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55분쯤 경기 여주시 연양동 소재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옆 텐트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119가 텐트 안에 쓰러져 있는 이들 부부를 발견한 것.

아울러 텐트 안에선 숯불이 피워져 있는 화로대도 발견됐다.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수 있는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이에 경찰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추운 겨울철이면 캠핑장에서 이같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꾸준히 발생한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텐트를 밀폐시킨 상태에서 난방 기구를 작동시키기 때문.

이에 수시로 환기를 할 것과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 사용 등이 사고 대비 수칙으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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