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문화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다.
한국예총 안동지회는 10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안동예술포럼 & 예술인의 밤' 행사를 마련해 한 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을 평가하고, 내년 활동방향과 지역 예술인들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로 삼았다.
이번 행사는 워크숍과 안동예술포럼, 예술인의 밤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3 안동예술포럼'에서는 예술가들의 창작활동화 지역에서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서영옥 수성빛예술제 예술감독이 '지역 미술가들의 창작활동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사회 참여형 공공미술의 형성과 전개,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서 감독은 "미술은 바로 우리의 삶과 맞닿은 곳에 늘 존재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탈장르화 된 현대미술에서 새롭게 등장한 디지털 기술은 미술의 또 다른 미래를 제시한다고 했다. 이러한 시대에 예술가들은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의 생리를 이해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지역 예술가들의 역할 중 사회참여형 공공미술을 모델로 제시했다. 그는 자신이 직접 참여했던 대구 방천시장 예술 프로젝트 '별의별 별시장', 수성구 빈집 프로젝트, 수성빛예술제 등을 사례로 들면서 지역 예술인들의 사회 참여형 미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영옥 감독은 "사회참여형 공공미술은 여타 공공미술과 같이 예술가들을 위한 뉴딜 정책의 일환이며, 특히 주민 주도형 공공미술은 화합과 상생의 장이 된다"며 "미술가들의 사회 참여의 장이 되는 사회참여형 공공미술은 현재에도 진행형이며, 지자체의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회에는 김대진 경북도의원, 우창하 안동시의원, 김신근 연출가, 박진숙 (사)한국음악협회 안동시지부장, 김태욱 (주)이공이공 대표 등이 참여했다.
김대진 경북도의원은 "디지털시대 산업의 몸집이 커졌다. 그만큼 내면을 채울 예술문화적 욕구도 성장했다.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고용과 삶 등 사회적 안전망에서 불안한게 사실이다"며 "다양한 제도적 지원 시스템 마련으로 예술복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창하 안동시의원도 "일과 삶이 하나로 가능한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이 있어야 한다.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창작활동의 지속가능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며 "안동의 숱한 문화유산을 활용한 창작활동 지원 등 제도적 장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해구 한국예총 안동지회장은 "문화·관광산업이 거대해지면서 예술인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여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지역의 문화자산과 관광산업에 지역 예술인들의 참여가 상생하는 길"이라며 "지역 예술인들의 사회 참여형 역할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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