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들의 위스키 선호도가 떨어지면서, '조니워커' 브랜드로 대표되는 글로벌 위스키 회사 디아지오의 주가가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디아지오가 중남미 스카치위스키 판매 부진 여파로 연말까지 매출이 둔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디아지오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매출이 20%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며, 내년도 상반기 영업실적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데브라 크루 디아지오 CEO는 "주로 위스키 판매량이 높은 중남미에서 소비가 줄고 있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디아지오는 영국 우량주 FTSE100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하루 사이에 12% 폭락했다. 디아지오의 중남미 매출은 글로벌 전체의 11%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은 대부분 위스키인 조니워커 시리즈와 올드파 등이 주도하고 있다.
FT는 "중남미 젊은 층들이 위스키가 아닌 다른 주종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며 "보드카와 크래프트 진 등 새로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중남미 젊은 층들이 파티를 즐길 때, 위스키 대신 맥주와 데킬라, 메즈칼 등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디아지오는 코로나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이 집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고급술을 구입하는 등 주류업체 매출을 증가했지만, 최근 엔데믹과 함께 매출이 더 떨어지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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