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오현규 2골, 양현준 데뷔골…셀틱, 6대0 대승

양현준, 유럽 진출 후 첫 골이자 팀 선제골 신고
오현규, 후반 쿄고와 교체 투입돼 두 골 몰아쳐

셀틱의 양현준이 1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애버딘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셀틱 SNS 제공

스코틀랜드 프로축구의 강호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와 양현준이 나란히 골맛을 보며 팀의 6대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오현규는 두 골을 몰아쳤고, 양현준은 이적 후 데뷔골을 터뜨려 기쁨이 더 컸다.

셀틱은 13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애버딘을 6대0으로 대파했다. 선발 출전한 양현준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둘이서 팀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다.

둘 모두 득점이 절실한 순간 골을 기록했다. 오현규는 2일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 후 11일 만에 골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셀틱에 입단한 양현준은 유럽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이들의 득점에 힘입어 셀틱은 11승 2무로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숙적인 2위 레인저스(9승 3패)와는 승점 8 차이다.

셀틱의 오현규가 1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3라운드 애버딘과의 홈 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터뜨렸다. 오현규의 득점을 기념하는 이미지. 셀틱 SNS 제공

이날 양현준은 셀틱의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현준은 전반 9분 루이스 팔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팀의 두 번째 골이 터지는 데도 힘을 보탰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수비 4명 사이로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오릴리가 크로스를 올려 후루하시 쿄고가 마무리지었다.

아직 치열한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하긴 이른 상태. 그래도 이번 득점을 통해 브랜든 로저스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을 것으로 보인다. 양현준은 후반 24분 상대와 경합 도중 얼굴 부위에 피가 났고, 후반 33분 교체 아웃됐다.

오현규는 셀틱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7분 쿄고 대신 들어갔다. 후반 32분 오현규는 상대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팔마가 골을 성공해 3대0이 됐다. 후반 추가 시간 오현규가 연거푸 골을 터뜨렸다. 팔마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1골을 뽑았고, 곧바로 맷 오라일리의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이어가 팀의 여섯 번째 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