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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선균·지디 무리한 수사 아냐…내사 중 알려진 탓"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마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배우 이선균(47) 씨와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 씨에 대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찰이 반박했다.

13일 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만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서 혐의 여부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음성이 나왔다고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내사 단계에서 해당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경찰은 권 씨가 전신 제모를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당시 권 씨가 와서 얘기한 것을 설명한 것뿐인데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니냐"며 "팩트 자체가 서로 다른 게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만한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첫 경찰 소환조사 당시 진행한 간이 시약검사와 이후 국과수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권 씨도 지난 6일 경찰에서 진행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권 씨의 손톱을 국과수에 검사 의뢰한 상태다.

앞서 권 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감추기 위해 온몸을 제모를 했다는 경찰 측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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