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을 앞두고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보유한 부동산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번번이 유찰되고 있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지난달 19일 사택으로 보유하던 아파트 20가구를 공공자산 매각 시스템(온비드)에 매물로 내놨다. 모두 1996년 조성된 달서구 도원동 주공 5~7단지(한실들마을·별메마을·산새마을)의 전용면적 58~59㎡ 평형대 아파트들이다.
해당 아파트는 과거 1990년대 대곡지구 조성 당시 미분양을 이유로 LH가 소유하며 직원들의 합숙소로 활용해오던 매물이다. 최근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마지막 남은 20가구를 한꺼번에 매물로 등록했다.
LH가 밝힌 아파트들의 전체 감정 평가액은 25억5천950만원, 한 가구당 평균 가격은 1억2천797만원이다. 하지만 공개경쟁입찰이 두 번이나 유찰되는 바람에 전체 매각 절차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됐다. 다음 공개 매각 계획이 수립되기까지 수의계약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뚜렷한 수요자는 없는 상황이다.
이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현상이다. LH는 광주(3가구), 제주(12가구), 강원도 속초(1가구), 경기 성남시(1가구) 사택도 매각 중인데 이 가운데 제주(4가구)와 광주(2가구)만 낙찰됐고 나머지는 유찰됐다.
부동산 경기 얼어붙은 대구는 특히 더 매각이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LH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시행된 감정평가가 시세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이뤄졌다. 시장이 하향할 때 감정을 받는 바람에 매수 희망자와 금액이 맞지 않는 것"이라며 "최초 감정평가 후 1년이 지나면 해당 감정평가는 무효가 된다. 다시 감정평가를 받는다면 가격은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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