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말기 47년 동안 중국을 지배했던 서태후가 죽었다. 그녀는 결단력에 간교한 계책까지 갖춘 야심가였다. 5세의 어린 아들 동치제가 나이 스물을 못 넘기고 죽자 그녀는 4세밖에 안 된 여동생의 아들을 광서제로 옹립하고 수렴청정을 이어갔다. 개혁을 추진했던 광서제가 10년간의 유폐 끝에 독살당한 후 겨우 2세인 광서제 동생의 아들 푸이를 선통제로 세우고는 자신도 73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그러나 푸이를 마지막으로 청나라는 사라지고 만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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