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시절 생면부지 동토의 땅 사할린으로 강제 연행되어 오랜세월 모진 고통을 감내하며 가슴아픈 삶을 살다 영주귀국한 사할린 동포들을 위로하기 위해 민족통일대구청년협의회(회장 하태균)는 지난 10~11일 대구 수성구 한 호텔에서 부산·인천·안산 등 전국 130여명의 사할린동포가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사할린의 밤' 행사를 가졌다.
민족통일 대구청년협의회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러시아 사할린 현지에서 대구의 밤을.. 대구에서는 사할린의 밤을 개최하며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들의 애환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뜻깊은 행사를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것이다.
행사 첫날 권경석 전국사할린귀국동포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전국의 회장단들은 대구미술관에서 전문해설사의 안내로 램브란트 특별전과 상설전시관을 관람했다. 대구 청년들과 간담회에서는 사할린 강제징용의 역사와 그들의 삶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어르신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인 11일 수성문화재단 오페라팀의 식전공연으로 제8회 사할린의 밤 행사의 막이 올랐다.이어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유공회원 표창수여, 감사장 전달순으로 진행됐다. 2부에는 축하공연과 지역별 어르신 노래자랑, 기념촬영으로 행사를 마무리 했다. 청년협의회 회원들은 돌아가실 때 어르신 한분한분께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눠드리며 일일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며 대구에서의 정을 나누며 아쉬움을 달랬다.
부산에서 참석한 한 사할린 동포는 "여전히 슬프고 허전한 날들이 가끔 있지만, 그래도 늦게나마 한국으로 돌아올수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를 잊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고, 고국으로 돌아와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낄수 있게 해준 대구 청년들이 너무 고맙다 "고 말했다.
하태균 민족통일대구청년협의회 회장은 "사할린 동포께서 겪고 계시는 고국과 고향, 가족, 형제, 이웃에 대한 애환과 슬픔과 그리움이 오늘의 행사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대구 청년들의 사할린 어르신에 대한 진심어린 정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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