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의 대형 롤러코스터인 '티(T) 익스프레스'가 운행 중 지상 높이 수십m 지점에서 갑자기 작동을 멈춘 사고는 이날 경기 지역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한 것과 같은 원인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한전)에 따르면 이는 이날 오후 3시 32분쯤 경기 평택 지역 변전설비의 전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경기 남부 다수 지역에서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
경기 곳곳 정전은 3초 정도 지속됐다.
비슷한 시각인 이날 오후 3시 30분 전후 발생한 티 익스프레스 멈춤 사고의 경우 탑승객 수십명이 수분 동안 고립됐다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놀이기구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면서 부상자 발생 없이 마무리됐다.
당시 정전으로 인해 에버랜드 내 티 익스프레스 외 다른 놀이기구들도 순간적으로 작동을 멈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경기 곳곳에서는 엘리베이터 운행 중단 등의 사고가 정전 여파로 발생했다.
이에 경기소방재난본부는 광주시, 성남시, 화성시, 하남시, 안산시, 평택시, 수원시, 용인시, 오산시 등에서 모두 26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 22명을 구조한 상황이다.
한전은 평택 지역 변전설비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순간 전압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곳곳에 정전이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는 상태다.
한전은 사고 관련 조사를 통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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