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게임 히어로 정우영 "A대표팀에서도 주연 되겠다"

득점왕 타이틀…A대표팀에선 조연에 가까워
쟁쟁한 선수들 틈바구니 속에서 맹활약 다짐

한국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복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복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주연이 무엇인지 느꼈어요. (A대표팀에서도) 또 주연이 되고 싶습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득점왕을 기록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쟁쟁한 선배들이 즐비한 클린스만호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정우영은 14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소집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소집이) 매우 즐겁다. 첫 경기를 홈에서, 팬들 앞에서 한다는 게 매우 재미있고, 좋다. 형들과 한국에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것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8골을 터뜨리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팀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선봉장 역할도 했다.

그러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A대표팀에서는 조연에 가깝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쟁쟁한 선수들이 A대표팀의 주축이기 때문이다.

정우영은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에도 다녀왔지만, 경기 출전은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이 유일하다. 이번 2026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시작하는 상황에서 매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우영은 "카타르월드컵에 다녀온 후, 이제 처음으로 예선부터 함께 하는데 기대가 크다. 팀이 잘 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우면서 경기장에 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치열한 경쟁에 대해선 "동기부여가 크다. 스트레스보다는 경쟁이 오히려 나에게는 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주연이 무엇인지 느꼈다. 또 주연이 되고 싶다"며 "주연이 되기 위해 첫 예선 경기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주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우영은 "파주에서 훈련을 하다가 호텔과 (다른) 훈련장을 오가니 낯설다. 밥은 파주가 더 맛있다"면서도 "잘 적응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클린스만호는 16일 싱가포르를 홈으로 불러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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