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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베트남에 'K-철도 기술' 전수 교육시설 열어

동양대학교가 베트남 철도 대학에 설치한 궤도 열차 교육 훈련 센터 준공식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가 베트남 철도 대학에 설치한 궤도 열차 교육 훈련 센터 준공식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는 베트남철도공사(Vietnam National Railway, VNR) 산하 교육기관인 베트남철도대학(Vietnam Railway College, VRC)에 '베트남 궤도 교육훈련 센터'를 준공했다.

14일 동양대에 따르면 궤도 교육훈련 센터 설립은 VRC 학생들과 VNR 직원의 레일 용접, 탐성 등과 같은 유지관리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3월 시작한 '베트남 철도(궤도 분야) 안전관리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지원하는 공적원조개발사업(ODA)으로 진행했다.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하고 샬롬엔지니어링㈜, ㈜지에스지, ㈜투트랙, 동양대, ㈜버켈라가 공동 참여했다. 동양대는 이 사업에서 VRC 학생들과 VNR 직원의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을 맡았다. 동양대 측은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강의실, 야외 실습실로 구성한 이 센터를 설립했고, 교육훈련 교재를 출판했다.

베트남 궤도 교육훈련 센터는 베트남 최대 규모 야외실습장으로 레일 절단, 용접, 연마, 검측 등을 실습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여러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위상 배열 초음파 탐상 장비, 궤간 게이지, 직진도 시험기, 핸드타이템퍼 등의 장비도 있다.

강의실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최첨단 디스플레이와 음향기기, 동양대 철도대학과의 원거리 온라인 교육 설비, 혼합형 학습 시설 등을 구축했다. 여기에서 철도 일반, 궤도설계 및 시공 일반, 레일 결함 및 유지관리, 안전관리 등 4개 부분으로 구성한 강의를 진행한다.

동양대는 총 300명의 궤도 유지·보수 전문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으로, 한국 철도 기술력을 전달하리라 기대한다.

이하운 동양대 총장은 "교육훈련 시작을 기점으로 베트남 철도의 눈부신 성장을 기대한다"며 "궤도 교육훈련센터 설립을 위해 애써 주신 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호앙 자 칸(Hoang Gia Khanh) VNR 사장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 유지관리 경험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했다"며 "실습장이 베트남 철도 고속화와 안전관리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열린 준공식에는 민문기 베트남 한국대사관 상무관, 임병혁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제협력실장, 이두희 한국철도공사 연구원장, 이하운 동양대 총장, 레 만 둥(Le Manh Tung)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회 기술·인프라 부국장, 호앙 자 칸 VNR 사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동양대학교가 베트남 철도 대학에 설치한 궤도 열차 실습장 개관식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동양대학교가 베트남 철도 대학에 설치한 궤도 열차 실습장 개관식을 하고 있다. 동양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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