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났다. 하지만 숨 돌릴 시간도 없이 대다수의 수험생은 바로 논술 시험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2024학년도 수시 논술전형의 특징을 살펴봤다.
올해는 수시 모집요강 기준 모두 38곳 대학에서 1만1천348명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한다. 동덕여대, 삼육대, 한신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했고, 서경대는 학생부교과로 분류되던 전형을 논술전형으로 변경했다. .
올해 신입생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성균관대로 전년 대비 38명 증가한 398명을 논술로 선발한다. 이어 ▷가천대(35명) ▷세종대(30명) ▷경북대(29명) 순으로 모집인원이 늘었다.
논술 전형은 '논술 100% 반영 대학'과 '논술과 학생부를 모두 반영하는 대학'으로 구분된다. 학생부 반영 대학의 경우 대부분 교과성적만 반영하지만, 교과와 출결을 함께 반영하거나(동국대·서강대·성신여대·중앙대 등), 출결 또는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교생활 성실도를 판단하는 대학(한양대)도 있다. 그러나 논술전형에서 학생부가 지니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논술전형 합격자의 내신 성적은 평균 3 ~ 4등급대다.
대체로 인문계열 대학은 교과통합형 인문논술을 실시하는데, 대학에 따라 영어 제시문을 포함하거나 수리논술 또는 그에 준하는 계산 문제, 통계 및 도표 분석을 활용하기도 한다. 자연계열은 크게 '수리논술' 또는 '수리논술+과학논술' 실시 대학으로 구분된다.
올해부터 논술 출제유형 변경에 나선 대학도 있다. 중앙대는 본래 자연계열에서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모두 실시했으나, 올해부터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항공항공대 역시 올해부터 언어논술을 폐지하고 전 모집단위에서 수리논술만 실시한다. 경북대는 의예/치의예/수의예과의 논술 출제유형을 수리논술에서 수리논술 + 의학논술로 변경한다.
논술 전형은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일수록 유리하다.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에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기 때문이다.
논술에서 수능 최저 기준은 완화되는 추세로 2024학년도에도 많은 인문계열 대학이 최저 충족 등급을 낮췄다.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약학), 건국대(인문), 동국대, 홍익대(인문) 등이 대표적이다. 그 외 성신여대(인문), 고려대[세종], 경북대, 연세대(미래), 한국항공대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일부 조정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논술은 대학마다 문제 유형이나 질문이 어느 정도 표준화돼 있어 특정 유형의 주제들이 자주 출제되므로 지원 대학의 3~5개년 기출문제만큼은 반드시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며 "지원 대학별 유의사항, 필기구, 답안 형식 등을 고려해 제한 시간 내에 글을 완성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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