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수 대구시 신임 경제부시장이 17일 본격 업무에 들어간다. 공공기관 통폐합, 대형마트 평일 휴무 전환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한 만큼 부시장 취임 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취임 당일 정 신임 부시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짤막한 소감을 밝힌 후 실·국장들과 대구 경제와 산업 분야 현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격청사에서 임용장을 받고 시의회를 방문해 시정 현한 해결을 위해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 이후 대구경북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정 부시장은 "아직 내년도 국회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우선 관련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후 어려움에 가중되고 있는 지역 민생경제를 살피는 데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선 8기 대구시의 경제 정책은 선이 굵고,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대구시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 시민들의 공감을 얻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보고 소통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2004년부터 2012년까지 국회의원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2013년 경상남도 공보특별보좌관, 2014년 경상남도 도지사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홍준표 대구시장을 10년 이상 보좌해왔다.
지난해 7월 대구시 시정혁신특보, 2023년 5월 정책혁신특보를 거쳤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착수한 공공기관 통폐합은 기능이 중복되는 기관을 통합해 경영체계를 일원화하고 예산을 대폭 절감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전국 최초로 시도한 대형마트 평일 휴무 전환은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혁신 성공사례를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미래 50년의 기반이 될 '4대 특구(기회발전·도심융합·문화·교육특구)',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달빛내륙 고속철도 건설' 등 시정 현안 해결을 주도할 계획이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미래 산업을 위한 구조 개편과 도시공간 대개조를 통해 미래 50년을 바라보는 대구의 재도약과 발전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유례없는 초긴축 재정과 어려운 경기 여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현재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이 많다. 대구 재건과 미래 50년 초석을 다지는 데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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