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 토크쇼 '더 라이브' 폐지가 확정됐다.
▶더 라이브 측은 16일 오후 11시에 조금 앞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긴급공지를 올려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더 라이브 측은 "그동안 더 라이브를 사랑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너무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야밤이지만 소식 전한다. 조금 전 제작진은 '더 라이브' 폐지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주 간 다른 프로그램이 대체 편성될 예정이고, 공식적인 종방일은 12월 중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 꺼진 더 라이브 방송 스튜디오 이미지를 첨부했다.
▶더 라이브는 매주 월~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돼 왔다. 2019년 9월~2023년 5월에 KBS 1TV에서 방송됐고, 이어 2023년 6월부터는 KBS 2TV에서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2018년 9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같은 요일 및 시간대에 방송된, '오늘밤 김제동'의 시사 이슈를 유쾌한 분위기로 풀어내는 콘셉트를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늘밤 김제동의 정식 방영 전 가칭이 '김제동 더 라이브'였는데, 이 명칭 역시 이어나간 맥락이다.
'매불쇼'로 유명한 방송인 최욱 씨가 처음부터 현재까지 MC석 한 자리를 차지했고, 옆 자리는 KBS 아나운서들이 맡아 한상헌·오언종 아나운서에 이어 현재 이광용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추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11월 13일 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하면서 한 주 동안 대체 편성이 이뤄져 폐지 가능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더 라이브 측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방송사 사정'으로 결방이다. 보다 정확한 결방 사유가 확인되는 대로 재공지하겠다"면서 "폐지를 언급하는 성급한 기사들이 많다.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도, 제작진에게 통보된 바도 없다. 성급하게 벌써부터 (유튜브 채널)구독 취소 누르는 분들이 있더라. '마음의 상처'가 크다"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들의 폐지 전망은 현실로 이어진 상황이다.
박민 사장은 취임 직후 KBS 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 주진우 씨와 KBS 1TV 간판 뉴스인 '뉴스9'의 이소정 앵커를 하차시켰고, 이에 더 라이브 역시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예상이 강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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