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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의자 개당 60만원짜리로 교체? 국회사무처 "검토만…예산 반영 안됐다"

국회사무처가 일부 국회의원들의
국회사무처가 일부 국회의원들의 '허리가 아프다'는 민원에 개당 60만원 상당의 의자 수십개를 교체한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사직한 신원식 장관의 승계자 우신구 의원의 선서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사무처가 일부 국회의원들의 '허리가 아프다'는 민원에 개당 60만원 상당의 의자 수십개를 교체한다는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여야는 17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실 보좌진 인건비와 국회 경내 통신망 교체 등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예산안 증액에 합의했다.

국회 소관 내년 예산안에는 6급 이하 국회의원 보좌진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43억4천300만원과 의원실 인턴 명절 상여금 및 정액급식비 신설 예산 15억9천800만원, 국회 경내 통신 사업 부문 교체 30억원 등이 포함됐다.

국회사무처는 운영위 회의실에 있는 의자 100여개에 대한 교체도 개당 60만원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 시작 이후 주요 상임위원회마다 정쟁과 파행을 반복하던 여야가 자신들과 관련된 예산을 두고는 짬짜미를 했다"고 지적이 나왔다.

국회사무처 측은 의자 교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도 예산에 편성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17일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지난해 국정감사와 예산소위에 이어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의자가 불편해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실무 부서로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적은 있으나, 내년도 예산에 편성된 부분도 없고 어떤 제품으로 할지에 대한 계획 또한 없다"며 "만약에 교체를 하더라도 운영위 회의실에서 의원들이 쓰는 목재의자 40여개가 대상이다. 100여개 이야기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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