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순직한 공무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남은 가족의 일상을 지키기로 했다.
경상북도소방본부는 지난 17일 경상북도 순직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순직공무원 추모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경상북도 의회 상임위원장들과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순직공무원 유가족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순직공무원으로는 국민을 위한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다가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공무원 36명과 일반직공무원 27명 등 모두 63명이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이 도지사 지시에 따라 이들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남은 이들의 마음속에 기억하고 기리고자 추모비를 만들었다.
추모비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약 100일의 제작 기간을 거쳐 경북도청 내 상생의 숲에 건립됐다.
제막식은 국민의례, 추모비 건립 추진 경과보고,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배한철 경상북도의회 의장의 추모사, 유족대표의 예사, 제막 및 헌화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평소 국가에 헌신하신 분들을 선진국 수준으로 예우하겠다고 말씀드려 왔다"며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번 추모비 제막이 유가족과 동료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는 안타까운 순직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환경을 세밀하게 살피겠다"며 "위대한 희생을 기억하면서 도민의 안전과 생활을 지키고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순직공무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사명감을 가슴에 새겨 그에 걸맞게 예우하고, 남은 가족의 일상과 생계도 소홀함 없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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