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투쟁 영상에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앞선 단식의 계기로 표명했던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이 역시 이 사안을 두고 '반일 감정'이 치솟았던 중국 여론에 와 닿았던 결과로 분석된다.
▶19일 중국판 틱톡(동영상 위주 SNS)인 '더우인'에서는 이재명 대표 이름의 중문 표기 '李在明(리짜이밍)'을 검색하면 이재명 대표 관련 영상이 수십건 뜬다.
이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월 31일부터 시작했던 단식투쟁 관련 영상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李在明(리짜이밍)'으로 검색시 상단 맨 앞에 뜨는 '이재명 대표 단식이 15일째에 접어들었다'는 제목의 영상(9월 14일 업로드)에는 이날 기준으로 '좋아요' 192만여개, 댓글 21만1천여개가 달려있다.
다른 영상의 좋아요 개수도 수천에서 수만, 수십만 수준이다.
이재명 대표의 당 대표실 단식과 녹색병원 입원 단식 등의 현장을 짧은 동영상으로 전하고 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찾은 당시의 동영상도 보인다. 또 중국 네티즌이 직접 출연해 이재명 대표를 언급하는 형식의 동영상도 있다.
이 밖에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의 모습도 이재명 대표가 자리한 한국 정치 상황을 설명하는 영상에 곁들여져 확인된다.
▶이들 영상에서는 '그는 전 세계의 영웅' '중국인으로서 그를 존경한다' '일본에 대한 그의 태도는 정말 감탄스럽다' '한국인 중 가장 용감한 사람' '한국 사람들은 이런 사내가 있다는 걸 기뻐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확인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일본 핵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고, 이를 이유로 단식투쟁에 나선 걸 좋게 평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단식 시작에 앞서 밝힌 입장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전면적 국정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도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한국의 제1 야당 대표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해 단식에 들어갔다"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 당시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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