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물주의 꿈' 스타벅스 입점 소식에 아파트 단지가 들썩…'스세권' 주목

스타벅스 대구범어푸르지오점 오는 22일 오픈

스타벅스 대구범어푸르지오점이 오는 22일 개점을 앞두고 내외부 공사를 하고 있다. 한소연 기자
스타벅스 대구범어푸르지오점이 오는 22일 개점을 앞두고 내외부 공사를 하고 있다. 한소연 기자

한국인이 유독 사랑한다는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아파트 단지 상가에 둥지를 틀면서 아파트 단지에 자리잡은 '스세권'(스타벅스 생활권)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일 오전 방문한 범어센트럴푸르지오 상가 1층은 스타벅스 대구범어푸르지오점이 내외부 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개점을 앞두고 있었다. 장기간 비어있던 공실 상가 4호실을 스타벅스가 통째로 임차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입주민들도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입주민들은 "점점 더 살기 좋아진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근에서 디저트 매장을 운영하는 최모(47) 씨는 "주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매출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타벅스 입점을 두고 입주민과 주변 상인들의 기대 높은 이유는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유명 연예인이 스타벅스 입점 건물을 매각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투자 성공 스토리도 익히 알려져 있다.

'임차인' 스타벅스는 건물주에게 기회로 통한다. 모두 직영점인데다 장기 임차는 기본이고 임차료 밀릴 걱정도 없다. 스타벅스 입점 건물 주변은 역세권과 스타벅스 생활권을 합친 '스세권'이라고도 불린다. 많은 건물주가 스타벅스의 선택을 받길 꿈꾸지만 입지 선정 방식과 세부적인 계약 조건 등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아파트 단지에게는 스타벅스 입점 자체가 좋은 입지를 상징하기도 한다. 대구 아파트 단지에 스타벅스가 있는 곳은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1천494가구), 수성동4가 수성하이츠(260가구), 감삼동 월드마크웨스트엔드(994가구)가 대표적이다. 대구 도심 교통의 대동맥으로 꼽히는 달구벌대로와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대구은행역, 죽전역을 끼고 있는 단지다.

전용 84㎡ 단일 면적 705가구로 구성된 범어푸르지오는 최고 49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2019년 입주를 시작했다. 2016년 분양 당시 최고 분양가 5억3천만원은 해당 시점의 대구 최고 분양가로 기록됐다.

입주 이후에도 천정부지로 오르던 가격은 2021년 11월 13억6천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로는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5월 최고가 대비 절반에 가까운 7억4천만원으로 거래됐다. 현재는 시세가 비교적 안정되면서 9억~10억원에 실거래가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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