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특수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 지역 특수학급연합팀인 '빛솔합창단'이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사)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 충남 부여군, 한국장애인음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는 UN이 지정한 세계장애인의 날(매년 12월 3일)을 기념해 장애인합창의 예술적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빛솔합창단은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담쟁이'(작사 도종환 시 '담쟁이', 작곡 지혜정)라는 곡으로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2014년 특수학급 방과후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빛솔합창단은 경북여고, 대구서부고, 매천고, 전자공고, 상원고 특수학급장애학생 40명으로 구성돼, 2014년 제2회 전국지적장애인합창대회 '최우수상'을 시작으로 매년 각종 장애인합창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여기에 빛솔합창단 졸업생들은 올해 '비아보체(Via Voce)중창단'을 결성해 단원들이 졸업 후에도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빛솔합창단 김민진 학생은 "매주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목소리로 연습한 우리의 꿈, '담쟁이'로 대상을 받아서 행복하다. 우리 후배들도 빛솔합창단에서 꿈과 희망을 노래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음악으로 하나 되어 빛나고 있는 빛솔합창단 학생들이 음악의 세계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키워나가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장애학생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시상식은 다음 달 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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