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해양마이스터고·울릉고, 실습할 수 있는 공동실습선 착공돼

정부 총 420억원 투입해 2025년까지 실습선 건조 예정
110명 동시 승선하고, 장기운항과 원양항해도 가능해

교육부와 해양수산부가 전국 수산계 고등학교에서 실습 교육에 사용할 3천톤(t)급 공동실습선의 이미지와 정보. 교육부 제공
교육부와 해양수산부가 전국 수산계 고등학교에서 실습 교육에 사용할 3천톤(t)급 공동실습선의 이미지와 정보. 교육부 제공

국내 수산계 고등학교의 숙원인 3천t(톤)급 공동실습선 건조가 시작되면서 경북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와 울릉고등학교 학생들의 실습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22일 교육부와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전남 영양에 있는 중앙해양중공업에서는 전국 6개 수산계 고교에서 사용할 공동실습선 착공식이 개최됐다. 대상 학교는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울릉고를 비롯해 인천해양과학고, 충남해양과학고, 완도수산고, 경남해양과학고 등이다.

정부는 총 사업비 42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공동실습선을 건조한다. 이 실습선은 학생과 승무원 등 110명이 동시 승선할 수 있고 21일 연속 장기운항과 8천마일 원양항해(하와이 왕복 거리)가 가능하다.

특히 공동실습선은 선박조종과 기관실 모의실험 장치(시뮬레이터), 국내 최초의 해양인명구조실습풀장, 해양드론교육장 등 최신 교육시설을 갖춰 수산계고 학생들이 선박 회사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경북교육청 등은 2026년부터 한국해양마이스터고와 울릉고 학생들이 실제 공동실습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 교육과정과 운항 일정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산전문인재를 꿈꾸는 직업계고 학생들이 최신 실습선에서 원하는 교육을 마음껏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직업계고의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 지원을 위해 해수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어선 공동실습선 건조를 통해 수산계고 학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실무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산계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업에 임해 미래 우수한 수산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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