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25일 포항 상대로 '복수혈전'할까

이날 오후 4시 30분 포항 원정…시즌 2무 1패로 밀려
포항 경기 포함 남은 2경기 연승해 순위 상향 '안간힘'

대구FC의 용병 바셀루스(가운데).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용병 바셀루스(가운데). 대구FC 제공

대구FC(이하 대구)의 '복수혈전'이 가능할까. 올 시즌 대구는 포항 원정으로 진행된 개막전에서 2대 3으로 역전패하는 등 포항과 3차례 맞붙어 2무 1패로 밀리고 있는데, 이번 주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대구FC가 25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에서 포항스틸러스와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월드컵 예선으로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보낸 대구는 시즌 막바지 승리를 챙기며 순위도 끌어올리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파이널라운드 이후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현재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구는 5위 인천과 승점 3점 차, 4위 전북과는 4점 차로 포항전을 포함해 남은 2경기에서 연승을 거둔다면 상황에 따라 최대 4위까지 내다볼 수 있다.

대구FC의 용병 에드가(오른쪽).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용병 에드가(오른쪽). 대구FC 제공

대구는 최근 용병 듀오인 에드가와 바셀루스가 전방에서 고군부투하며 활발한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바셀루스는 빠른 발과 돌파력을 이용해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에이스인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쩔 수 없이 전력 누수가 있긴 하지만, 두 용병이 세징야의 공백을 잘 메꿔준 점은 대구의 공격에 긍정적이다.

세징야는 무릎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 14일 브라질로 출국했다. 세징야는 지난 9월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와 경합하다가 갈비뼈 2개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세징야는 경기에 나가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전념했지만, 갈비뼈 1개가 잘 붙지 않은 데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까지 이어지면서 경기 출전이 계속 미뤄졌다. 최원권 대구 감독도 결국 세징야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고, 세징야는 이번에 치료를 위해 브라질로 떠난 것이다.

상대팀인 포항도 리그 2위 수성을 위해 25일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날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은 제카가 12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다만 포항도 오베르단, 고영준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아닌 상태다. 때문에 대구의 공격력이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대구와 포항의 통산전적은 13승 19무 22패이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2승 6무 2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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